뚝섬 유원지 윈드사 핀 입문 (강습 Day1)

 

입문 배경

10년 전부터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일명 윈드서핑 뚝섬유 원지를 산책하러 나오다가 한강물에 떠올라 윈드서핑을 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언제부터 한강에서 윈드서핑이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아마 10년 전 윈드서핑은 그리 많지 않았다.당시 나는 본사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러워 배울 수가 없었다.또 그때는 린과 예린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했을 때였다.

그러다 보면 운 좋게 교대근무를 하는 현업으로 보직이 바뀌어 윈드서핑에 대한 갈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강동구 둔촌동 인동에 근무하게 되면서 훈련도 할 겸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시작했는데 뚝섬유원지를 지나면 간간이 떠다니는 윈드서핑을 보고 금방 입문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나?첫발을 내디딜 수 없었다.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흐르다 문득 오늘에 와서 윈드서핑을 해보기로 결심했다.물론 지난해 조사한 윈드서핑 동호회가 있었고 며칠 전 클럽장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든지 교육받으러 간다고 약속해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윈드서핑 동호회 사무실을 찾았다.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563-1 * 개인 소지품 : 반바지 수영복, 소매 스포츠웨어 상의, 세면가방, 선글라스, 선글라스끈(물속에서 선글라스 분실우려 방지), 모자, 자외선 차단제,

* 동호회 제공 : 정장, 아쿠아슈즈, 구명조끼

강습

윈드서핑장은 뚝섬유원지에 위치해 집에서 매우 가깝다.클럽장이 말한 준비물을 자전거에 싣고 시끌벅적 45번 클럽하우스를 찾았다.
잘생긴 클럽장은 나보다 4살 정도 어려서 다루기 편했다.
먼저 윈드서핑 장비에 대해 설명하면 머리에 집어넣으려 하지만 듣는 순간 모든 것이 흘러간다.그만큼 이론은 인터넷 검색을 해서 다시 암기하면 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타는 것이다.
1회 타면 어느 정도 탈 수 있다고 하지만, 3회는 강습을 받는 편이 좋다고 한다.
3회 강습 후 1년 동호회원가입(윈드서핑 장비 포함, 패들보드까지 제공)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세일을 머리에 이고 선착장으로 가서 실전을 하게 된다.모든 운동은 기본 자세가 있고 기초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윈드 서핑도 기본 자세가 있다.돛대를 들고 일어설 때까지의 4단계의 무대가 계속됩니다역시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어렵다.단 네 동작밖에 없는데 잘 안 외워져.내가 이렇게까지 머리가 나빴구나솔직히 좀 부끄러웠다.모든 타는 스포츠가 그렇듯 초보자가 가장 못하는 점은 중심잡기다.
중심을 잡고 서는 자세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세일을 하면 중심이 무너진다.몇 번의 불안 끝에 한 번 강에 입수하게 되었다.
물에 빠진 생쥐가 된 뒤에는 경각심을 높이면서도 중심이 무너질 것 같으면 돛을 놓고 보드에 앉아 버리는 게 현명하다는 걸 깨달았다.일단 물에 빠지면 보드에 다시 오르는 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된다.물론 세일을 물에 놓으면 다시 세우기도 힘들지만 물에 빠지는 것보다는 낫다.
중심을 어느 정도 잡게 되면 첫날 실전에서 익히는 기본은 두 가지밖에 없다.기본 세일을 잡는 법과 방향 전환. 어떻게 보면 이 두 가지가 윈드서핑 기초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용어도 배웠지만, 조인트, 세일, 보드 외에는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배워야할 것 같아.

한번 클럽에 가서 쉬고 다시 보드를 탔는데 처음보다 조금 편해졌다.그러나 멀미를 조금 느끼며 양복이 답답해진다.중심을 잡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면 발바닥 근육이 심하게 쑤셔요.서핑을 몇 분 하고 나면 중간에 보드에 앉아 쉴 수밖에 없다.

클럽장의 말에 의하면, 처음 하는 사람은 다리, 다리, 허리, 팔까지 아프지 않다고 한다.그래서 발바닥만 아프다는 것은 그런 대로 괜찮은 상황이다.2시간가량 강물을 왔다갔다하며 땀을 많이 흘렸는지 목이 마르고 멀미가 심해지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클럽장이 보트를 타고 바람이 잘 부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해서 오늘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늘 서핑은 이것으로 끝났다.
실제로 첫날 2시간 이상 탄 것은 다소 많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또 내가 타는 것을 보고 쉽게 균형을 잡는 편이었다고 한다.첫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익숙해지면 서핑 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려가는 방식이 좋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보드에 서 있었을 뿐인데 다리 힘을 얼마나 썼는지 클럽하우스 계단에 오르느라 너무 힘들었다.(글쓰기 현재 발가락에 난생 처음 매달린다. ㅋㅋ
잘하는 사람을 보면 힘들이지 않고 바람 맞듯 유유히 타는데 이렇게 에너지가 많이 소비될 줄 몰랐다.
다른 운동에 비해 윈드서핑의 장점은
1. 물에 빠져도 절대 다치지 않는다2. 무릎, 발목, 팔, 허리 등 관절에 손상이 없다.3. 각종 근육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4) 혼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2, 3일 쉬고 4일 후에 다시 강습 받으러 가려고 한다.평일에 강습을 하게 되고, 클럽장과 1:1 강습을 하게 되니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내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